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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라이프

캘리포니아 숨은 보석,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탐방기

by 하이탭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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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캘리포니아 하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같은 큰 도시들이 먼저 생각나겠지만, 오늘은 조금 더 색다른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바로 산후안 카피스트라노(San Juan Capistrano)! 

지난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이곳에 다녀왔어요!! 여긴 한마디로 시간이 멈춘 듯한 작은 마을이에요. 스페인풍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 그리고 유명한 미션까지 있어서 한적하게 거닐기 딱 좋은 곳이죠. 역사와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1.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 (Mission San Juan Capistrano)

이 마을을 대표하는 가장 큰 명소는 뭐니 뭐니 해도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이에요. 1776년에 스페인 선교사들이 세운 곳으로, 캘리포니아 미션 중에서도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여기 가면 오래된 돌벽과 정원, 그리고 스페인 양식의 건축물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조용히 산책하면서 옛날 선교사들의 삶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새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운치 있어요. 특히 봄이 되면 **제비(swallows)**가 돌아오는 걸로 유명한데, 매년 3월 19일에 열리는 "제비 축제(Swallows Day Parade)" 때 방문하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2. 로스 리오스 디스트릭트 (Los Rios Historic District)

미션을 둘러봤다면, 바로 건너편에 있는 로스 리오스 디스트릭트로 가볼까요? 여기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 지역 중 하나인데, 지금도 200년 넘은 집들이 남아 있어요. 그런데 이 오래된 집들이 그냥 박물관이 아니라, 전부 예쁜 카페나 소품 가게로 변신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제가 갔을 때는 Hidden House Coffee라는 로컬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쉬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목조건물이라 그런지 안에 들어가면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다고 할까요? 산책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거, 강추합니다! ☕️


3. 아기자기한 상점과 갤러리들

이 동네에는 독특한 소품 가게와 예술 갤러리도 많아요. 특히 제가 마음에 들었던 곳은 The Cottage Gallery라는 아트 갤러리였어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곳인데, 손으로 만든 도자기나 수채화 작품들이 정말 감성적이더라고요. 여행 기념으로 작은 액자 하나 사 왔는데, 지금도 집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기차역(San Juan Capistrano Depot) 근처에는 빈티지한 분위기의 부티크와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요.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구경할 게 많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예쁜 소품 하나쯤 사는 것도 추천해요.


4. 맛집 탐방! 🍽️

여기까지 왔는데, 맛있는 거 안 먹고 갈 순 없겠죠? 산후안 카피스트라노에는 로컬 맛집도 꽤 많아요. 제가 가본 곳 중에 최고였던 곳은 Ramos House Cafe였어요. 100년 넘은 오두막을 개조해서 만든 레스토랑인데, 브런치 메뉴가 정말 기가 막혀요. 특히 스모크드 베이컨 블러디 메리시나몬 브리오슈 프렌치 토스트는 꼭 먹어봐야 해요. 주말에는 웨이팅이 좀 있으니까, 미리 예약하거나 평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할게요!

만약 저녁에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Trevor’s at the Tracks도 좋아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차역 근처에 있는데, 분위기도 멋지고, 로컬 맥주랑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딱이에요.


5. 기차 여행의 묘미 🚆

마지막으로! LA나 샌디에이고에서 오시는 분들은 차 대신 Amtrak 기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Pacific Surfliner라는 노선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기차 타고 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기차역에서 내리면 바로 걸어서 미션과 로스 리오스 디스트릭트를 갈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고요.


마무리 🌿

산후안 카피스트라노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캘리포니아 속 작은 유럽 같은 곳이에요.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딱 좋고, 역사와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누구와 가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예요.

혹시 이곳에 가보신 분들 있나요? 여러분의 추천 코스나 잊지 못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그리고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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